날씨가 추워지니 자꾸 이런 탕 종류가 먹고 싶네요
역시 한국인은 국, 탕 종류를 많이 좋아하는거 같아요
달큰한 가을무와 시원한 동태의 조합은 보양식이죠
경상도가 고향이신 시어머니께서 끓여주시는 동태탕이 너무 맛있어서
알려달라고 했더니 제가 넣지 않는걸 넣으시더라구요
그래서 깊은맛이 나나 생각했습니다.
그럼 시어머니께 배운 방법 풀어보겠습니다~~~
동태 한마리에 3000원에 사왔어요. 너무 저렴한 식재료지만 맛은 절대 저렴하지 않아요
동태는 집에서 깨끗하게 손질을 해줘야 국물이 깔끔하고 맛있어요
오늘은 따로 곤이를 안챙겨주셨어요 ㅠㅠ
보통 곤이랑 만득이 따로 챙겨주시는데 없으셨나봐요
동태에는 비늘이 없다고 생각하는데 긁어내면 비늘이 벗겨져요
거뭇거뭇한것도 깨끗하게 벗겨주세요
지느러미는 가위로 제거해주세요 편하게 잘 제거되요
내장을 제거하면 검정색 막이 있어요 이것도 벗겨지니까 제거하세요
그냥하면 쓴맛이 날 수 있어요
깨끗하게 손질됐지요?
이래야 맑고 시원한 국물이 우러나요
머리쪽 부분에 아가미가 있어요 이것도 떼어주세요
마지막으로 깨끗이 씻어 주세요
밑간하기 - 청주1T(소주가능), 소금1T, 마늘1T, 후추약간, 생강가루 약간
밑간 재료들을 넣고 잘 버무려주세요
소금을 넣으면 간도 되지만 동태살이 탄탄해져서 탱글탱글 해져요
20~30분 정도 그대로 둡니다.
무를 썰어줍니다.
무는 일정한 크기로 써는거 보다 삐딱하게 썰면 더 맛있어보여요
시골 할머니들은 도마도 안쓰시고 큰 무를 들고 무를 삐진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렇게 끓여주는 국이 왜그리 맛있는지 모양이 일정하지 않는데도 더 맛있어요
여기서 꿀 Tip = 쌀 뜨 물
시어머니 비법은 이 쌀뜨물 이였어요.
쌀뜨물을 국에 넣으면 전분때문에 달큰하고 국물이 더 시원해요
쌀뜨물 1L에 썰어놓은 무를 넣고 10분정도 중강불에 끓여줍니다.
뚜껑은 덮어주세요
거품은 지저분해 보이니까 건져내세요
무가 어느정도 익었으면 아까 밑간해 놓은 동태를 넣으세요
동태만 건져서 넣으세요 밑간하고 남은 물은 넣지마세요
썰어놓은 대파 한줌, 쑥갓 한줌(미나리 가능), 느타리버섯(없음 안넣어도되요)
콩나물 좋아하면 콩나물 넣어도됩니다.
간 마늘 1T를 넣어주세요(마늘은 미리 넣으면 향이 다 날라가니 마지막에 넣어주세요)
홍고추도 있으면 넣어주세요 색감이 너무 예쁘죠
홍고추를 매번 살 수 없으니 한번 살때 썰어서 냉동실에 넣어 놓으시면 편해요
두부도 반모정도 넣어주세요
마지막에 간을 해주세요 맛소금1t 넣어주시고 부족하면 더 넣으세요
시원하고 깊은맛의 동태탕이 맛있게 되었네요
담백하면서도 시원하니 먹고나면 보양한 느낌이에요
날씨도 쌀쌀한데 꼭 드셔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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