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공사에서 sns에서 활동하는 외국인은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는데요, 가장 먹어보고 싶은 이색 한국음식은 어떤 것인지 best 10을 선정했습니다.
한국인들이 생각한것과 얼마나 차이가 있는지 10위부터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이색 한국 음식 이라는걸 염두에 두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10위 개불
개불은 한국인들 중에서도 호불호가 강해서 좋아하는 사람은 진짜 좋아하고 싫어하는 사람은 아예 쳐다도 보기 싫어하는 음식 중에 하나일 정도로 극명하게 나뉩니다. 저는 참고로 개불을 참 좋아합니다 ㅎㅎㅎ
꼬독꼬독 씹는 식감이 정말 좋은데 외국인들은 이 개불이 참 신기한가 봅니다. 먹어보고 싶은 이색적인 한국음식 10위에 뽑혔네요
9위 족발
족발이 9위를 차지했습니다. 족발은 대부분의 한국인들이 좋아하는 외식 메뉴 중에 하나입니다. 아무래도 집에서 만들어 먹기가 어려워서 자주 먹지는 못해 더 맛있게 먹는 음식인 거 같습니다. 족발에는 돼지껍질에 콜라겐 성분이 많다고 전해지며 특히 젊은 여성분들에게 인기가 많은 음식입니다. 사실 동물성 콜라겐은 체내 흡수율이 높지는 않다고 해요. 그래도 족발을 먹고 나면 왠지 피부가 좋아진 것 같은 느낌은 있습니다.ㅎㅎ
독일에도 한국의 족발과 비슷한 슈바인학센 이라는 요리가 있는데요. 한국식 족발의 쫀득한 느낌이 아니라 껍질이 바삭한 족발입니다. 한국식 족발은 여러 가지 한방 약재들을 넣어서 왠지 먹으면 몸보신을 한 느낌이 들죠. 외국인들도 이런 한국식 족발의 매력에 빠진다면 자주 찾게 되는 음식 중에 하나가 될 거 같네요.
8위 번데기
번데기는 외국인들이 처음 접했을때 충격을 받을 정도로 강한 인상의 음식입니다. 제가 어린 시절에는 길거리에서 번데기를 종이봉투에 넣어서 팔았던 기억이 있는데요, 저는 번데기를 자주 먹고 좋아하는 음식은 아닙니다. 그런데 맥주집에서 친구들과 술을 마실 때 꼭 번데기를 시키는 친구들이 있어요. 이렇게 맛있는걸 왜 안 먹냐면서요. 고소하고 짭조름함 국물과 함께 먹는 번데기 맛을 좋아하시는 분들도 아주 많을 거 같네요. 신기하게 생긴 비주얼에다 요즘 유튜브 먹방에도 자주 나와서 외국인들의 관심을 받은 메뉴인 거 같습니다.
7위 물회
여름 하면 물회 한그릇을 빼놓을 수 없죠? 회 좋아하는 분이라면 시원한 물회 한 그릇을 아주 좋아하실 겁니다.
요즘 먹방 유튜버들도 이 시원한 살얼음이 가득한 물회를 먹는 영상을 자주 올려서 볼 때마다 먹고 싶은 생각이 나게 하네요. 외국인들도 물회를 한번 맛본다면 그 맛을 잊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새콤달콤 시원한 물회 한 그릇은 외국인 친구가 있다면 꼭 맛 보여주고 싶은 음식이네요.
6위 청국장
청국장은 한국인에게는 김치찌개, 된장찌개 같은 소울 푸드인데요. 냄새 때문에 한국인들 중에서도 좋아하는 분과 싫어하는 분이 극명하게 나뉘는 음식입니다. 요즘 젊은 사람들 중에도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도 많더라고요. 하지만 청국장에는 비타민, 미네랄, 단백질, 철분, 펜 타이드, 아미노산, 사포닌 등 암을 예방하는 좋은 물질이 많이 들어있고 특히나 위암에 좋다고 하네요. 나이를 점 점 더 먹어 갈수록 건강식을 찾게 되는 건 어쩔 수 없나 봅니다. 예전 티브이 프로그램에서 위암에 걸리신 한 의사분께서 방사선 치료 과정에서 입맛이 없고 음식을 먹을 수 없어서 곤란한 상황에 어릴 적 어머니가 끓여주신 청국장이 생각나서 한번 끓여 먹어봤는데 입에 맛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자신을 살린 청국장이라고 소개를 해주셨는데 아무래도 치료 과정에서 기력이 떨어졌을 때는 잘 먹어야 한다는데 그때 먹을 수 있었던 것이 청국장이어서 그렇게 말씀하신 거 같습니다. 날씨가 쌀쌀해지면 더더룩 생각나는 청국장을 외국인들도 이색적인 한국음식으로 선정하였네요
5위 육회
외국인들은 생고기를 그냥 먹는 것을 처음에는 아주 이상하게 생각하는데요, 그래서인지 처음 육회를 접하면 먹기를 망설이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육회를 시원한 배 채와 함께 먹거나 간장 혹은 고추장 양념장에 무쳐서 먹으면 그 부드러움과 풍미에 놀라게 되는데요. 이것이 바로 육회의 매력이 아닌가 싶습니다.
육회는 철분, 무기질, 비타민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서 원기 충전에 좋고 특히 빈혈 예방에 좋다고 합니다.
외국인들에게는 챌린지와도 같은 육회 먹어보기는 결국 육회의 매력에 푹 빠져들어 다시 찾게 되는 음식이 될 거예요.
4위 홍어
홍어는 한국에서는 삭힌 음식의 대명사로 통하는데요, 특히 흑산도 근처에서 잡힌 참홍어는 최상의 상품으로 유명합니다. 과거에는 서민들이 막걸리 한잔에 안주로 먹을 수 있는 흔한 생선이었지만 지금은 그 몸값이 상품은 백만 원대에 달할 정도로 아주 고가의 음식이 되었습니다.
외국에서도 홍어를 먹는 나라가 있지만 삭힌 홍어는 괴식으로 취급하기도 하는데요, 특히 아르헨티나, 우루과이, 칠레 등의 나라에서는 홍어가 그저 쓸모없는 생선으로 취급되다가 한국에서 수입하기 시작하자 많이 잡아서 수출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삭힌 홍어는 한국인들도 먹기 힘들어할 정도록 특유의 냄새가 심해 대중적인 음식은 아닙니다. 하지만 삭히지 않은 생홍어는 기존에 삭힌 홍어에 대한 편견이 있는 사람도 아주 맛있게 먹을 수 있답니다. 홍어 역시 외국인들에게는 챌린지와 같은 아주 어려운 음식 중에 하나인데 그 호기심으로 먹어보고 싶은 이색적인 한국음식 4위에 올랐네요.
3위 순대
순대는 떡볶이 , 튀김과 함께 한국의 대표적인 분식 중 하나인데요, 오죽했으면 떡튀순(떡볶이, 튀김, 순대)이라는 이름이 만들어질 정도록 분식 세트와 같은 메뉴입니다. 우리가 먹는 일반적이 순대는 돼지 창자에 당면, 찹쌀, 야채, 돼지 선지(피)를 섞어서 채워 넣어 익힌 것으로 외국인들이 순대를 처음 봤을 때는 충격적일 수 있습니다. 우선 뭐가 들어갔는지 알 수 없는 비주얼에 놀라고, 들어간 재료를 알고 나면 또 한 번 놀라고, 맛을 보면 그 맛에 놀랄 겁니다. 순대는 그냥 먹기도 하지만 한국인에게 익숙한 국밥 형태로 먹기도 하는데요, 가격이 저렴하고 쉽게 접할 수 있어서 대표적인 서민 음식의 하나로 자리 잡았습니다. 외국인들이 한국의 전통시장에 방문하면 순대를 쉽게 접할 수 있을 겁니다. 그만큼 한국인들에게 순대는 아주 일반적이고 익숙한 음식인데요, 순대와 함께 떡볶이, 튀김, 어묵도 같이 소개해주고 싶네요
2위 간장게장
외국인들이 먹어보고 싶은 이색 한국음식 2위에 간장게장이 올랐네요. 익히지 않은 꽃게를 간장 양념에 담가 숙성시킨 후 먹는 간장 게장은 한국인들에게는 밥도둑으로 유명하지요. 먹다 보면 밥을 몇 공기나 먹었는지 모를 정도로 밥을 많이 먹게 되는 단점이 있지만 달콤 짭조름한 그 맛은 멈출 수가 없습니다. 생으로 게를 먹는 게 외국인들에게는 무척이나 생소한 일이지만 워낙 간장게장을 맛있게 먹는 한국인들을 보면 한 번쯤 먹어보고 싶은 생각이 들겠네요.
1위 산낙지
따~~~라!!! 1위는 바로 올드보이에서 임팩트가 무척이나 강했던 산낙지가 올랐네요. 산낙지는 한국에서 보양식처럼 기운이 없을때 먹으면 몸보신이 되는것 같은 느낌이 들죠. 쓰러진 소도 일으킨다는 산낙지에는 원기 회복에 도움이 되는 타우린이 아주 풍부해서 갯벌의 산삼이라 불리울 정도로 스테미나에 좋고 DHA가 풍부해서 뇌 건강에도 도움이 됩니다. 또한 콜레스테롤 생성을 억제하여 각종 혈관 질환 예방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습니다. 낙지는 100g당 53칼로리의 고단백 저지방 식품으로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된다고하니 정말 안먹으면 안되는 음식이네요. 외국인에게는 챌린지와도 같은 산낙지 먹기는 많은 외국 먹방 유튜버들 사이에서도 인기가 아주 높았습니다. 그런 호기심으로 외국인들이 먹어보고 싶은 이색 한국음식에 1위로 오른 것 같습니다.
사실 위의 음식들도 너무너무 좋지만 외국인들에게는 다소 호불호가 있을 수 있는 음식들이 많이 있네요. 외국인 친구가 한국에 놀러 와서 한국의 맛있는 음식들을 맛보게 해주고 싶다면 좀 더 호불호가 없고 누구나 좋아할 만한 음식을 소개해 줄 것 같습니다. 요즘은 K-키친이 대세더라고요. 한강에서 먹는 치맥의 맛을 꼭 소개해주고 싶네요. 그밖에도 김치, 비빔밥, 떡볶이,양념갈비,삼겹살(with 쌈장,쌈채소), 불고기, 삼계탕, 김밥, 냉면, 짜장면, 해물파전, 김치찌개, 한국식 만두, 칼국수 등을 소개해주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