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의 끝자락 초등학생들은 꼭 가봐야 한다는 경주를 다녀왔습니다.
경주는 초등 고학년들은 둔 부모님이라면 한 번쯤은 다녀오시는데요, 그동안 코로나로 여행을 못 가다가 방학이 끝날 무렵 급하게 다녀왔어요. 그렇게 여행을 하던 중 갑자기 나타난 경주 교리김밥 본점!!!
경주에서는 아주 유명한지 주차요원이 계시고 차량이 계속 들어가는 모습이였습니다.
저희는 일정이 있어서 식당에서 먹지는 못하고 포장해서 가기로 하고 들어갔습니다.
문 앞에는 방송국에서 촬영할 프로그램들이 즐비하게 소개되어 있었습니다.
두줄로 포장된 도시락과 세줄로 포장된 도시락 중 고를 수 있고 1인당 2개의 도시락까지 살 수 있다는데
김밥이 한 줄에 5500원 두줄로 포장된 도시락 하나에 11000원이었습니다. 관장 지니까 가격이 비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면서 아쉬운 점은 언제 쌌는지 모르는 도시락이 쌓여있고 주문하니 옆에 포장된 도시락을 넣어주시더라고요.
11000원짜리 김밥도시락에 나무젓가락을 하나밖에 안 넣어주셨더라고요ㅜㅜ
일회용 줄이기를 실천하고 계신 건지....
그렇게 구입한 교리김밥을 배고프다는 애들 때문에 바로 차에서 하나씩 먹어봤습니다.
교리김밥은 계란지단을 얇게 부쳐서 가늘게 썰어서 넣어 유명해진 김밥이라네요.
다른 재료들은 좀 부실해 보입니다.
단무지가 너무 작아서 완전 싱거운 거 아닌가 하는 생각으로 한입에 넣었는데.... 제 입맛에는 많이 짜더라고요.
특히 지단이 많이 짰어요. 제가 싱겁게 먹는 편인가? 생각이 들 정도로 많이 짰어요.
유명하다니까 한번 먹어봤는데 저는 좀 실망스러웠습니다.
우선 가격이 관광지임을 감안하더라도 굉장히 비싸게 느껴졌고, 그만큼 맛이 있었다면 문제가 없었겠지만 동네 유부김밥이나 그냥 평범한 김밥이 더 맛있는 거 같아요.
지나가다 유명하다는 김밥집이 눈에 띄어서 그냥 사 먹었는데, 한번 먹어본 걸로 만족했어요. 리뷰라도 좀 읽어보고 갈걸 그랬어요.
따뜻할 때 먹으면 좀 더 맛있을 거 같긴 했어요. 저희는 겨울이고 미리 포장해 놓은 거라서 김밥이 좀 차가워서 더 그랬을 수도 있어요. 가격대비 많이 아쉬웠습니다ㅜㅜ
맛있게 드시고 싶으면 매장에서 직접 먹어보는 게 좋을 거 같습니다.
저녁에는 로컬 맛집이라는 가마솥 족발을 먹었는데 거기는 정말 맛있었어요. 다음에는 경주 가마솥 족발 리뷰를 올려볼게요.